甲辰年한가위를보내며(2024.9.17)
이번추석은 참 슬푼그리고 쓸쓸한 추석이네.(아내가 하늘나라간지 꼭 한달이 지났네 어제같은데,...)아이들이 다 내려왔다.하지만 정작 꼭 있어야할 사람이 없다는것을 느낄때.온기가없다.사람사는 가족이 있는집이 아니야.
이렇게 외로울수가! 쓸쓸할수가.....
이 빈가슴을 무엇으로도 매꿀수없구나.
누구나 한날 緣을 맺어 부부가되어 죽는날도 같이가는 이 없겠지만 남아 있는 이는 인생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사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이고통은 큰 형벌을 받는 시련의 시간이다.더욱이 남자일경우가 더한것 같다.
내가 먼저 죽었어야하는데
누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낳다고 했는가?
당장에 하루 세번씩오는 식사때가 되면서 부터 설움 이 북바쳐 오는데. ...
밖에 나가는것도 누구를 만 나기도 싫다.
절친이나 인연있는 좋은분들이 위로한다고 식사한번 같이 하자고들 하나 내키지 않아 차일필 미루고 있다.
세째가 9/14.토.저녁에 농장으로 왔다.전날 작은방 청소하고 군불넣어 방의습기도 말리고했다.혹 오래 묵혀 곰팡이냄새라도 날까봐 군불쎄게넣고 쓸고딱고 향수도 뿌리고.
일요일 아침에는 두째내외가 안동 아파트로 동근이대리고 내려왔다.
막내는 전날왔다 시가의 산소벌초한다고 일요일(9/15)점심때안동아파트에서 다 모였다.
점심은 국수를 해먹자고 했더니 육수도 잘내었다.맛나게
점심먹고. 하늘공원 지 엄마 친견하고 오다 월영교
앞 까페에 가서 음료수,빙수며,디저트류 몇가지 시켜 먹고 세째는 서울 올라가고 두째내와 막래식구들 아파트왔다.
큰애내가 안보이니 이또한 안좋으네,내년에는 다모였으면 좋겠다.
저녁을
막내가 준비해온 煎 깔끔하게 잘 꾸었네 종류도열가지가 넘다 명태포,고구마,가지,표고버섯에 똥그랑땡을 곁쳐서,부추전등에다 문어 숙회와 반찬도 젓갈이며 더덕무침,고사리,숙주나물,묵나물등 골고루도 해왔네
((지난해 추석에 아내가 이렇게 아이들 온다고 준비를 했었다.나는 하지 말라고 했어나 습관처럼 아이들 생각하며 서글푸지 않게 명절 기분 내었다.))
계란후라이에다 참기름넣어 비빔밥으로 모두들 잘 먹었다.
내가좋아 한다고 쎄러리를 냉장고에 넣어두었네.드레싱쇼스와연치즈도 함께그리고 냉동 센드위치도 여러개 사왔다.
두고 식사대용 하라네.
한가지 빠진게 있네,나는 술을 많이 먹는편은 아니지만 이런때 한잔 하면 좋았겠다!생각나는데 술갖어 온 사위가 딸이 없네.
내가 먹다 남은 냉장고에 복분자술 있어 나누어 마셨다. 문어도 남해의 피문어로 쫄깃쫄깃 잘 삶아왔네.
고루고루 음식을 많이도 해왔다.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다.두째가 귀한 거봉포도며 황금끼위 갖어와 이또한 후식으로 먹었네.끼위는 네 엄마가 좋아했던 과일인데.참외하고.
저녁에 모두 함께 자고
아침에(9/16)막내는 시가(안동)로가고 나는 두째내외 대리고 농장에 가서 엘범 정리,이불정리,저온창고 정리 하고 안동 아파트 내려와 점심을 해먹었다.
저녁까지 해 먹고 저녁늦은 시간 올라갔다.자정쯤에 귀가 했다.

청량사(우측중앙이 유리보전,좌측빨갅천막앞이 지장전)
9/17.화.추석아침 안동아파트에서
05:30일어나 세수하고 농장에 올라갔다.어제 두째가 끓여놓고간 명란국
떠가지고가서 아침밥먹고 참 먹음직하게 잘 끓였다.
감자 정리해서 저온창고넣고 몇개골라안동 갖어오고 쓰레기태우고 청량사 올라갔다.아내가 거기에 있다 .
기다리고 있는것만같다.
입석대에 파킹하고 1.3km걸어서 땀이 온몸을 적셨다.추석절인데도 폭염경보다.산속에도 바람한점없다.
대웅전 참배하고 지장전에 아내 영정사진 위패전에 다기물 버리고 내가 갖어간 생수 한병을 새로 올렸다.
중환자실에서의 그 목 마름이 생각나서. 절을 하고 영전사진앞에 앉아 천수경읽고 있는데 스님 한분이 사시예불 올리려 오셨다.
동참 하여 예불 올렸다.
막내내가 점심먹고 아파트오면 나도 절에서 공양하고 내려갈까 했더니 집에와서 점심 같이 하자고 전화왔네 해서 바로 내려왔다.
막내 전화소리 아내도 듣게 했다.드렀을려나.
다시는 못오는길을 어찌 황망히 혼자 가셨는고!...
아파트 오니 막내가족들 와있네.
외식하자 해서 저들이 예약한 양식당 피자랑 파스타(종류다양해서 가ㄱ자 입맛대로주문)음료수 쥬스 아주맛있게 먹었다.명절날인데도 어른아이없이 가족끼리 오는손님이 많다.
피자는 다 못먹고 갖어와서 막내 내 올라갈때 차에서 간식으로 먹어라고 보냈다.
안동에 이런데가 있었구나.
사람 들이 많이 온다.명절날인데도. 상호가
*♡고센*
세상 많이 바뀌었네 .명절 점심 나절인데도 줄을서 기다려야 하니.남녀노소 가족단위 손님들이다.
다들 즐거워보인다.나만빼고.
사위들이 금 일봉씩 주고 갔다.점심값은 내가 지불했다.손자들 용돈도 주었다.
막내 식구들 14:30분경 출발했다 많이 정체되는 시간대 같은데 .
안전하게 귀가하고 전화 와야 마음이 놓이는데.
막내를 현관앞에서 배웅하고 다들보내고
혼자 남으니 금방 눈물이 쏟아져 큰소리 내어 울었다.
적막강산이 이런때인것같다.
언제나 평상심을 찾을려나
얼마나 많은 세월의 약을 먹어야 할까? !.....

청량사 5층석탑